명랑만화의 주인공 같은 배우 이윤지와 한주완의 풋사랑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상박커플’의 밤바다 키스가 공개된 것.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극 최강자를 입증하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연출 진형욱, 극본 문영남, 제작 드림이앤엠)이 시청률 35%를 향해 다시 한 번 시동을 걸었다. 오늘(2일) 방송되는 ‘왕가네’ 19회분에서 왕광박(이윤지)과 최상남(한주완)의 밤바다키스가 예고된 것.
지난 주 밤바다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던 왕광박과 최상남. 하지만 상남은 “고2 여름 때 중퇴했어요. 그러니까 최종학력은 중졸이에요.”라며 광박에게 예기치 못한 고백을 했다. ‘중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지금은 건실한 중장비 업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청년 사업가인 상남. 이제 막 사랑하기 시작한 광박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터.
광박 또한 상남의 고백에 순간 말을 잇지 못하며 둥그렇게 눈을 뜨고 상남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도 상박커플의 애정전선에 안타까운 반응을 보내왔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빨간 등대와 반짝이는 불빛을 뒤로하고 가을 바다 바람을 맞으며 키스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상박커플의 키스로 오늘(2일) 방송되는 ‘왕가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윤지는 “누구보다 설레고 가슴 졸였을 왕광박의 첫 키스의 느낌이 나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광박이가 된 것처럼 너무 쑥쓰러웠다. 이렇게 쑥스러운 키스신은 나도 처음”이라며 발그레한 얼굴을 만지작거렸다. 이어 “주완씨가 드라마 첫 키스의 주인공이 나라고 강조하더라. 그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방송 처음으로 여배우와 첫 키스를 하게 된 신예 배우 한주완은 “상남은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여자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런 상남이 드디어 왕광박과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감독님께서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상박커플의 키스가 아름답게 보이시길 원하셨다. 연기를 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지만 감독님이 만족스러워하시니 다행이다”라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왕광박과 최상남의 밤바다 키스는 오늘(2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왕가네 식구들’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드림이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