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역대급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5월 31일 방송된 14회에서 김지훈은 극적인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이정 역할을 맡은 김지훈은 팔척귀의 원한이 조상 연종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또한, 자신이 유배 보낸 외조부 김봉인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은 무너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최원우의 죄를 건조하게 처벌하며 이성을 잃지 않았다. 천도재를 지내고 선조들이 지은 죄를 사죄하겠다는 결심은 이정의 강한 정신력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이 장면에서 인물의 단단함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김지훈은 팔척귀를 물리칠 새로운 해결법을 찾는 과정에서도 군주로서의 고뇌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는 조상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평생 나의 뿌리와 혈통을 자랑스러워하였다. 헌데 모래성 위에 탑을 쌓은 격이었다”라고 한탄했다. 그러나 강철이의 진심 어린 위로에 감동하며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의 잔잔한 미소는 극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며 두 사람의 진한 ‘브로맨스’를 부각시켰다.

김지훈의 감정 연기는 13, 14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이정은 아끼던 신하 윤갑이 돌아오자 기뻐하면서도 동료 강철이의 부재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윤갑이 세상을 떠나자 이정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상실감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말보다 표정과 몸짓으로 이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이정은 한 나라의 왕이자 가족을 아끼는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비극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나랏일로 바빠 원자와 놀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고, 출산을 앞둔 중전에게도 행복한 시간을 약속했다. 그러나 천도재 중 팔척귀가 중전의 목숨을 노려 치명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지켜보던 이정의 처절한 절규는 14회 엔딩을 경악으로 물들였다.

김지훈은 압도적인 존재감과 캐릭터에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레전드’ 호연을 이어가고 있다. 14회의 충격적인 엔딩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지훈 배우 진지하고 카리스마에 코믹 연기까지 잘 한다. 마지막 회가 기대된다”, “왕지훈 다음 주 막방이라니 벌써 아쉽다”, “‘귀궁’은 김지훈을 재발견한 작품”, “14회 마지막 엔딩 여운이 오래 간다”, “눈물 연기 갑 엔딩이 너무 슬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배우 김지훈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오는 6월 6일과 7일 금, 토요일 밤 9시 55분에 15회와 최종회가 방송된다.

[출처= 와이트리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