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로고스 필름)는 연속 10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월화 안방극장 왕좌를 굳건히 수성하고 있는 상황. 지난 10회 분에서는 주원이 박시온식 ‘사랑 고백’을 통해 문채원에게 미묘한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내며 ‘딸꾹질 러브라인’을 본격 가동시켰다.
이와 관련 ‘힐링 커플’의 달달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고창석-진경, 김영광-엄현경이 ‘핑크빛 로맨스’를 불꽃점화 시킬 전망이어서 시선을 끌고 있다. 때로는 웃음폭탄을, 때로는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는 두 커플로 인해 재미와 감동, 눈물이 배가 되고 있는 것. 색다른 러브라인이 ‘굿 닥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조정미(고창석)-남주연(진경), 코믹 ‘간호사 커플’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면서 남몰래 사랑이 시작됐다!
극중 조정미와 남주연은 소아외과 병동 간호파트를 이끌어나가며 ‘투닥투닥’거리는 ‘간호사 커플’. 조폭처럼 생긴 투박한 외모를 지녔지만 누구보다 순박한 조정미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탓에 파트장(수간호사)인 남주연에게 항상 혼쭐이 나곤 했다. 그러나 조정미는 이처럼 야무지고 똑부러지는 남주연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 “여자는 가장 필요로 하는 걸 캐치해줘야 한다는”는 나인해(김현수)의 조언을 들은 조정미는 우연히 남주연의 민낯에 서려있던 기미․주근깨를 걱정, 기미․주근깨 크림을 선물하며 마음을 표현하려했다. 하지만 남주연은 자신의 민낯을 들켰다는 사실에 도리어 조정미에게 화를 냈던 것. 은근히 사모하고 있는 마음을 선물로 표현하려고 했던 조정미는 당황하며 돌아서야만 했다. 그런데 그 후 남주연이 볼 한쪽에 조정미가 선물한 듯한 크림을 묻히고 있다가 조정미에게 들키고 말았다. 기뻐하는 조정미와 당황하면서도 수줍음을 드러내는 두 사람이 아웅다웅 사랑의 감정을 ‘밀당(밀고 당기기)’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한진욱(김영광)-나인영(엄현경), ‘꽃남꽃녀 커플’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애잔함 폭발! 보고만 있어도 훈훈한 ‘선남선녀 커플’!
소아외과 왕따인 박시온(주원)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따뜻한 사람인 한진욱은 소아외과 장기입원환자인 나인해의 언니 나인영(엄현경)을 좋아하고 있는 상황. 우월한 기럭지와 외모의 소유자인 두 사람은 보고만 있어도 황홀해지는 ‘꽃남꽃녀 커플’이다. 한진욱은 나인해의 코치를 받아 나인영에게 뮤지컬 표를 내밀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만, 나인영은 자꾸만 한진욱을 밀어내고만 있다. 동생의 병원비를 위해 아무도 모르게 고되고 험난한 일을 하고 있는 나인영으로서는 한진욱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 특히 이런 한진욱과 나인영이 오는 10일에 방송될 12회 분에서 전혀 상상하지 못! 했던 만남을 갖게 되면서 충격을 안겨줄 전망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다가설 수 없고, 이루어질 수 없기에 안타까우면서도 가슴 찡한 사랑을 예감케 하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고창석과 진경, 김영광과 엄현경 등 ‘굿 닥터’의 새로운 러브라인이 전개되면서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게 된다”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완전 빙의된 네 사람이 만들어갈 색다른 러브라인은 ‘굿 닥터’에 몰입하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회 방송 분에서는 주상욱이 약혼녀인 김민서에게 ‘이별 경고’를 던지는 모습이 담겨졌다. 김민서는 주상욱이 주원을 다시 소아외과에 받아주자 화가 난 채로 주상욱을 찾아와 자신이 병원 후원 중지에 관여했으며, 주상욱을 원장자리에 앉히려고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화가 난 주상욱은 김민서에게 당장 그만두라고 요구하며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앞으로 내 얼굴 볼 생각 하지마”라고 경고를 보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굿 닥터’ 11회 분은 오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제공 = 로고스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