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JTBC <유자식 상팔자> 14회 녹화에서 질풍노도 사춘기 자녀들이 ‘부모에게 가장 상처받았던 말은?’이라는 주제로 상처 받았던 에피소드들을 공개하는 반면, ‘자식에게 가장 상처받았던 말은?’이라는 주제로 산전수전 스타 부모들도 자식에게 받은 서운한 감정들을 털어놓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녹화에서 ‘자식에게 가장 상처받았던 말’이라는 주제로 토크를 벌이던 중 탤런트 조민희가 “‘엄마는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잖아’라고 딸이 했던 말이 가장 상처로 남았다”며 독설 모녀(母女)의 일화를 공개했다.
조민희는 “내가 웬만해서 눈물도 잘 안 흘리고, 충격도 잘 안 받는데 ‘엄마는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잖아’라는 딸의 말을 듣고 속상해서 엄청 운 적이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내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고 현실의 벽 때문에 활동을 많이 못했던 건 사실인데, 딸로부터 그 말을 들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며 가슴 속 상처를 고백했다.
조민희의 고백에 현장에 있던 조갑경 또한 크게 공감하며 “내가 가수 활동을 왕성하게 할 때는 결혼 전이라, 애들이 나에 대해 잘 모른다. ‘엄마도 옛날에 상도 많이 받고, 유명했어.’라고 우겨도 믿지 않더라. 그럴 때는 유치하고 치사하지만, 활동 시절의 자료화면이라도 보여주면서 확인시켜주고 싶을 정도다!“라며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스타들이 서러움을 호소했다.
엄마 조민희의 고백에 딸 권영하(16) 양은 “엄마가 저랑 태원(동생)이 키우느라 일부러 활동을 접으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 돌이켜보니, 그때 막말했던 내 자신이 너무 죄스럽고, 미안하다“라며 잘못을 뉘우쳤다는 후문이다.
역대 가장 치열한 부모자식 썰전(?)이 예상되는 JTBC <유자식 상팔자> 14회는 오는 9월 3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