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신록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신록은 극 중 요식업계의 숨겨진 고수 진명숙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사랑했던 인물들과 이야기를 떠나보내기가 못내 아쉽다. 지켜본 모두에게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당신의 맛’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김신록은 방송 전부터 전작 ‘언더커버 하이스쿨’과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강렬함과 카리스마를 벗고, 보다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김신록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이끌어냈다. 그의 연기는 미워할 수 없는 너스레와 의리 넘치는 면모로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김신록은 “다채로운 감정을 전하는 표정과 눈빛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의 맛’을 통해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재입증하며, 배우로서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다. 그는 “오직 김신록이기에 맛깔스러운 진명숙으로 완성됐다”는 반응을 받았다.
김신록은 ‘당신의 맛’에 합류하게 된 과정에 대해 “제작사를 통해 4부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박단희 감독님이 김신록이라는 배우의 러블리한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50대로 설정된 캐릭터를 40대로 변경해주신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언더커버 하이스쿨’과 ‘당신의 맛’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며 촬영 시기가 겹쳤던 점에 대해 “완전히 상반된 성격의 인물을 동시에 촬영하는 것이 의외로 시너지가 있었다. 마치 단짠단짠처럼, 서명주의 긴장과 진명숙의 활기를 오가면서 지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신록은 서명주 캐릭터에 대해 “매 장면이 상대와 상황을 뒤흔들어야 하는 역할이었다. 감정이나 마음이 담기는 ‘몸이라는 그릇’을 행동, 동선, 제스처 등을 통해 다양하게 변주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반면, 진명숙은 상황을 주도하기보다는 주변을 잘 지켜보며 반응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숙은 재밌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앙칼지고 포근하고 섹시하고 섬세하고 예민하다”는 지인의 메시지를 언급하며 기뻐했다. 또한, 모든 존재가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진명숙 역시 자신의 삶이 가장 중요한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명숙의 패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신록은 “비주얼 아이디어는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의 것이고, 의상 분장 테스트에서 인물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명숙의 러블리한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컬이 있는 머리와 레이어드가 많은 루즈핏 의상 등으로 비주얼 디자인을 완성했다.
김신록은 극 중 춘승과의 관계에 대해 “대본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러브라인이 들어갔다 빠졌다를 반복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러브라인 없는 버전으로 연기했다. 꼭 이성애적 사랑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애정이 담긴 관계를 그릴 수 있어서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수빈 배우와의 호흡이 좋았다고 강조하며, 서로를 위하고 챙기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드덕의 면모도 인상적이다. 실제로도 어느 정도 ‘드덕’이다.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많아 바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맛’에 이어 방영될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도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김신록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4부 푸드트럭 행사장 촬영을 언급하며, 날씨도 좋고 친해지기 시작한 배우 및 스태프들과 함께한 기억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연극에 출연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김신록은 영화 ‘군체’를 비롯해 다양한 차기작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