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EBS1에서 방송되는 '한국기행 - 제철을 드세요' 프로그램은 제철 음식의 중요성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룬다. 제철 음식은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난 시기를 의미하며, 이상기후와 하우스 농법의 확대로 인해 제철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의 선물을 소중히 여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6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강릉의 용연사에서 자급자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지 스님은 20년 전부터 직접 밭을 일구며 신도들과 함께 고구마 순과 차 씨앗을 심는다. 이들은 땀 흘려 일한 후, 자신들이 수확한 재료로 만든 제철 밥상을 맛본다. 스님은 "고생한 신도들을 위해 특별히 요리를 한다"며 자급자족의 의미를 강조한다.
17일 방송되는 2부에서는 외딴섬 안마도의 지네 사냥 이야기를 다룬다. 이 섬은 매년 이맘때 지네가 출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경옥 씨는 30년 전 이곳에 정착해 지네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한 달 동안 지네를 잡으면 용돈벌이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전하며, 지네잡이 현장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18일 방송되는 3부에서는 거제도의 해녀 최명숙 씨가 등장한다. 그녀는 6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 바다에 나가 자연산 해산물을 잡는다. 특히 돌멍게를 잡는 모습이 그려지며, 그녀가 잡은 해산물은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제공된다. 최 씨는 "요즘은 제철 맞은 돌멍게를 맛보러 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19일 방송되는 4부에서는 양봉업자인 황협주 씨 부부가 등장한다. 이들은 아까시나무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고향에서 강원도까지 이동하며 벌을 키운다. 황 씨는 "꽃이 피면 가야 하는 것이 양봉업자의 숙명"이라며 꿀벌과의 여정을 공유한다. 이들은 50년간 꿀을 채취하며 아이들을 무탈히 키웠고, 이제는 벌과의 여행을 즐기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5부는 해남에서 쑥떡을 만드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은 직접 재배한 참쑥으로 쑥떡을 만들며, 해풍을 맞고 자란 쑥의 특별한 맛을 강조한다. 부부는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는 유명 방앗간이 되었다"며 쑥을 수확하고 떡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철 음식의 중요성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EBS는 지속적으로 교육방송의 역할을 다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출처= E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