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뛰어야 산다’에서 이장준이 첫 출전한 ‘트레일 러닝’ 대회에서 참가자 1300명 중 22위를 기록했다. 14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9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11km 트레일 러닝 대회에 참가해 ‘꼬리잡기’ 미션을 수행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장준은 B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하며 빠른 속도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는 “부모님 집이 속리산국립공원 안에 있어 어릴 때부터 산을 뛰어다니며 놀았다”고 전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장준은 “오늘 사고칠 거다. 21km를 뛰어봐서 그런지 11km는 버틸만 하다”고 말한 뒤, 막판 스퍼트를 폭발시켜 49분 51초에 트레일 러닝을 마쳤다. 이로써 그는 전체 참가자 중 22위라는 성과를 거두며 “이제 진짜 시드니가 눈앞에 보인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반면, 나머지 참가자들은 ‘꼬리잡기’ 미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율희는 “배지를 반드시 지키겠다”며 초반부터 스피드를 높였으나, 레이스 중반에 탈수 증상으로 잠시 쓰러졌다. 그는 “산길에서 안성훈, 김승진 오빠를 제치느라 오버페이스를 했다. 그래서 눈앞이 캄캄해졌다. 정말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장동선과 한상보가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배지를 지켰고, 율희는 4위로 마무리했다.

중위권에서도 안성훈과 김승진은 결승선 10m 앞에서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으나, 김승진은 먼저 일어나 안성훈을 도와 함께 손을 맞잡고 골인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김승진이 결승선을 먼저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슬리피와 조진형, 방은희와 최준석은 서로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조진형은 결승선 3km 남짓 남았을 때 슬리피를 앞질러 달렸고, 슬리피는 당황하며 “같이 뛰자고 하던 조진형 형이 갑자기 치고 나가서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슬리피는 1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방은희는 최준석에게 배신당해 분노를 터뜨리며 “나 발가락 나으면 보자!”고 복수를 다짐했다.

양준혁은 “방은희 누나를 이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간 레이스 때마다 누나가 내 눈앞에 보인 적이 없다”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양준혁은 14위, 허재는 15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뛰산 크루’는 강원도 정선에서 짚라인 체험과 전통시장 투어를 통해 팀워크를 다졌다. 다음 날에는 정선 동강에서 ‘회복런’을 진행했으며, 이봉주가 깜짝 등장해 자신의 투병기를 털어놨다. 그는 “꾸준한 재활을 통해 지금은 70~80%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봉주는 “9월 열리는 강원도 정선 동강 마라톤 코스를 미리 체험해 보자”고 제안했으나, 폭우로 일정이 중단됐다.

이들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회복런’을 진행했고,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 학생들과 함께 미니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봉주는 “’뛰산’ 멤버들과 달리기도 하고 함께 운동회도 하며 좋은 추억 만들고 간다”고 말했다.

예고편에서는 이장준, 김승진, 한상보, 손정은, 율희가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겨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뛰산 크루’의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는 21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되는 MBN ‘뛰어야 산다’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피플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