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와썹의 첫 무대였던 ‘쇼 챔피언’ 이후 약 열흘만의 공중파 진출로 보통 신인들이 데뷔 첫 주에 케이블부터 공중파까지 모든 음악방송을 통해 활발한 프로모션을 이어나가는 방식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와썹은 데뷔 직전부터 연일 대형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리고 각종 연예 커뮤니티에 꾸준히 언급되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난 14일 방영된 Mnet ‘방송의 적’ 마지막회에서는 선배 가수 김진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자들로 깜짝 출연, 짧은 시간안에 자신들의 콘셉트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겨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그간 와썹이 출연한 모든 방송과 매 무대가 큰 화제가 되자 공중파에서도 와썹의 무대를 보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바람이 줄을 이었다.
와썹은 데뷔 직전 극대화된 여성의 섹시미를 과시하는 형태의 바디수트 의상으로 공중파에서 선정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심의 불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판정에 앞서 음악부터 퍼포먼스, 의상까지 하나의 컬러로 세련되고 관능적인 걸스 힙합 무대를 보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중파보다 표현이 자유로운 케이블 음악 방송을 통해 먼저 실력과 끼를 선보였던 것이라고 한다.
소속사 마피아레코드는 “와썹이 추구하는 팀 컬러는 ‘섹시미’에 국한된 것이 아닌 미국 정통 힙합을 기반으로 한 ‘다양성’인만큼 논란이 되었던 의상만이 전부가 아니다. 앞으로 스트릿 힙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의상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새로운 힙합씬을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공중파 첫 진출에 대해 “단순히 케이블, 공중파의 개념으로 구분짓지 말고 또 다른 와썹의 모습과 무대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