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지역성과 자유로움이 담긴 새로운 독립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제5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작품공모를 실시한다. 단편영화 1편에 대해 10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며, 완성된 작품은 2026년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199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며, 국내 유일의 야외독립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비경쟁 영화제로 운영되는 이 영화제는 지난 1년간 제작된 독립영화 중 관객과의 호응도가 높은 작품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를 통해 독립영화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독립영화인들이 모여 우정과 연대를 나누는 장을 제공한다.
제작지원 작품공모는 단편영화 연출작이 1편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하며, 강릉 지역 로케이션 비율이 50%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 접수 기간은 7월 11일(금) 18시까지이며, 러닝타임 15~20분의 단편영화 구성안 및 시나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주최인 강릉씨네마떼끄는 1996년 강릉에서 영화 애호가들의 모임으로 창립되었으며, 독립·예술영화를 소개하고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강릉씨네마떼끄는 매년 정동진독립영화제를 개최하고, 강원도 유일의 독립영화 전용관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을 운영하고 있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독립영화와 관객 간의 거리를 좁히고, 활발한 소통을 통해 독립영화의 창조적 에너지를 모아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20여 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제공되며, 관객들은 낭만적인 야외 상영을 통해 다양한 독립영화를 즐길 수 있다.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제작지원작들은 매년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첫 제작지원작인 김종재 감독의 <살아짐이 사라짐>과 2022년 제작지원작인 김선빈 감독의 <수능을 치려면>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다. 2023년 제작지원작 중 하나인 송예찬 감독의 <2인 1실>은 2024 인디그라운드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상영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2024년에 선정된 순미경 감독의 <초코의 가출>은 올해 정동진독립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독립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한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독립영화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출처= 강릉씨네마떼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