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2025년 6월 24일부터 26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4%로 가장 많이 언급되었고,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 13%로 뒤를 이었다. '소통'과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각각 8%로 나타났으며, '인사'와 '직무 능력/유능함'이 각각 6%와 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과 '외교/NATO 불참'이 각각 20%로 가장 많이 언급되었고,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 12%, '인사'가 10%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할 때 중간 수준이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84%로 가장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은 52%였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률이 64%인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취임 후 첫 직무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23%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진보층의 7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며, 보수층에서는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18%를 기록했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인 김민석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43%가 '적합하다'고 응답했으며, 31%는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김민석 후보는 6월 4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등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경제 전망에 대한 조사에서는 향후 1년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고,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5%,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8%였다. 이러한 경기 낙관론은 8년 내 최고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 선고 이후 진보층에서 경기 낙관론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에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33%, '나빠질 것'은 17%, '비슷할 것'은 47%로 나타났다. 개인 살림살이에 대한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국제분쟁에 대한 전망에서는 49%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19%는 '감소할 것', 24%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3.4%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정치적 태도 및 경제 전망을 포함한 다양한 지표를 통해 한국 사회의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출처= 한국갤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