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29일 방송되는 KBS 1TV의 <이슈 PICK 쌤과 함께> 237회에서는 현대인의 분노와 불안에 대한 위로를 주는 미술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도슨트 이창용이 출연해 샤갈, 밀레, 모네의 작품을 통해 위로와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는 예술 작품을 통해 치유받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진다. 이창용 도슨트는 “우리는 다양한 예술 작품, 특히 그림을 통해 친밀함과 접근성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샤갈은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화가로, 사랑과 고향, 신앙,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작품에 담았다. 그는 차별과 유랑의 삶을 겪으며 고통과 희망을 동시에 표현한 20세기 대표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위로를 제공한다.
이창용 도슨트는 샤갈의 대표작 <출애굽>을 통해 나치의 탄압과 여러 차례의 망명으로 인한 고통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작품을 보면서 현재 전 세계에서 탄압받고 추방되는 난민 문제를 떠올리게 된다”며, 샤갈의 메시지가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송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야기도 다룬다. 밀레의 대표작 <만종>은 19세기 프랑스의 경제적 불평등을 담고 있다. 그림 속 밀 더미 근처에서 말을 탄 관리자가 여인들을 감시하는 장면은 당시 농민들이 겪었던 노동과 감시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창용 도슨트는 “밀레는 단순히 농부를 위로한 것이 아니라, 자기 삶과 가족을 위로하는 그림을 그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밀레의 그림이 산업화 시절 한국인들에게 위로가 되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밀레가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중 하나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서 방송에서는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된다. 모네는 제1차 세계대전 발발 후 주변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전쟁의 현실을 목격하고, 이를 통해 받은 위로를 전하기 위해 12년 동안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이창용 도슨트는 모네의 작품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프랑스 국민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설명했다.
이창용 도슨트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는 분노와 불안은 불만족과 불행으로 이어지지만, 괴롭고 힘든 순간에 대단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좋은 그림 한 점, 편안한 그림 한 폭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제 237회 ‘분노와 불안의 시대, 샤갈이 전하는 마음 치유법’ 편은 2025년 6월 29일 저녁 7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방송 이후에는 KBS 홈페이지, Wavve,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출처=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