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춘천영화제가 6월 26일 오후 7시 춘천예술촌에서 개막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영화제는 이사장 박기복의 주관 아래 진행되었으며, 약 200명의 내빈과 관객이 참석해 춘천의 영화 축제를 함께 했다. 개막식은 춘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작업해온 작가 원새록의 트레일러 영상으로 시작됐다. 사회는 배우 김혜나가 맡았으며, 그녀는 “올해 사회를 맡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와 춘천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한 ‘다.행.희.야’ 치매 영화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최우수상인 '은초롱상'은 남현우 감독의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가 수상하였고, 우수상인 '물망초상'은 류정석 감독의 <알로하>와 황슬기 감독의 <홍이>가 각각 선정됐다. 남현우 감독은 “소외되고 그늘진 곳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따뜻한 감독이 되겠다”며 첫 연출작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박기복 이사장은 공식 개막을 선언하며 “독립영화와 지역이 만나 서로를 비추는 춘천영화제를 다시 열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서 50편의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며 영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축사에서 “영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 다양한 영화가 창작되고 기술 기반이 탄탄한 영화 도시 춘천을 꿈꾼다”고 강조했다.
개막작으로는 안준국·조현경 감독이 공동 연출한 <미션>이 상영됐다. 두 감독과 배우 양흥주, 박서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으며, 조현경 감독은 “서스펜스와 스릴러가 결합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미션> 상영 후에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첫 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5 춘천영화제는 6월 29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메가박스 남춘천점에서는 총 4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춘천예술촌에서는 버스킹 공연 ‘봄봄 라이브’, 야외 상영 프로그램 ‘춘천씨네파크’, VFX 포럼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상영작과 관객과의 대화(GV), ‘봄봄 라이브’ 라인업 등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춘천영화제는 지역성과 독립영화를 강조하며, 다양한 영화와 문화 행사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춘천의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영화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춘천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