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정연이 SBS 드라마 '우리영화'에서 욕망 가득한 야심가로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서정연은 6월 27일과 28일 방송된 '우리영화' 5, 6회에서 고혜영 역할을 맡아, 인물 간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고혜영은 매니지먼트사 대표로서 뛰어난 현실 감각과 사리 분별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는 소속사 대표 배우인 채서영(이설 분)이 이제하(남궁민 분) 감독의 영화 출연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자,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이를 저지하려고 움직인다. 특히 박감독(손병욱 분)과의 미팅에서 채서영을 불러내 “이혼녀에 좀 있으면 삼십 대 중반”이라고 깎아내리는 장면은 긴장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채서영과의 관계가 틀어진 고혜영은 곧바로 다음날 이다음(전여빈 분) 영입에 착수한다. 이다음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심부름센터와 기자를 동원하고, 이다음의 대학 동기인 남재인(박은우 분)을 따로 만나 정보를 수집하는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집요한 추진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장면에서 서정연은 고혜영의 감정 변화와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서정연은 타인의 감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캐릭터의 본질을 날카롭게 포착했다. 채서영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분노와 불안, 조급함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녀는 차가움과 격정을 오가는 감정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고혜영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매회 서정연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인물 간 관계를 쥐락펴락하며 '우리영화'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서정연의 열연이 돋보이는 SBS '우리영화'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출처= 키이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