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콘서트'가 29일 방송에서 '챗플릭스', '황해 2025', '대학로 연기 맛집' 등 다양한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방송은 관객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즉석에서 발생하는 유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챗플릭스' 코너는 야쿠자 박성광과 송준근이 등장하는 설정으로 진행됐다. 박성광은 "일본 최고의 야쿠자 박상입니다"라는 소개로 등장했으나, 관객들은 "박상이 아니라 박살 났네"라는 채팅으로 즉각 반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경찰 역할을 맡은 이상훈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물어물어 왔다"라는 채팅을 남겼고, 이상훈은 이를 실감 나게 연기해 관객들의 폭소를 유도했다. 마지막에는 한 관객이 "정범균 씨는 저렇게 가만히 있어도 출연료 받나요?"라는 질문을 남겨 다시 한번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황해 2025' 코너에서는 장현욱과 오민우가 어설픈 피싱 듀오로 등장했다. 이들은 정범균에게 30만 원의 입장료가 필요한 '미소 박물관'을 홍보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관객이 "어떻게 중국 진나라 시절 도자기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장현욱은 "메이드 인 차이나"라며 도자기 바닥을 보여주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AI로 조선시대 왕의 목소리를 복원해 "1번, 3번 키스해라"라는 대사를 전하며 관객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새로운 코너 '대학로 연기 맛집'에서는 배우들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카페 사장 역할을 맡은 정태호와 알바생 홍순목, 이현정이 등장해 이광섭 감독의 눈에 띄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순목은 조선시대 장군 톤으로 주문을 받았고, 이현정은 기미상궁으로 변신해 주문한 음료를 먼저 한 입 마시는 장면이 웃음을 더했다. 이광섭이 사장을 찾자, 정태호는 사극 '명성황후'의 대사를 인용하며 "내가! 내가 이 카페의 사장이다"라고 외쳐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번 방송은 다양한 개그 레시피로 온 가족의 웃음 버튼을 연타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출처= KBS2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