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FA+영화인교육의
영진위 국제교류팀의 김영구 팀장은 한국영화 IP 및 창작인력의 해외 진출과 국제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KO-PICK 쇼케이스'의 지원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지원사업은 역량 있는 국내 제작자들이 해외 네트워크 플랫폼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고, 전 세계 프로듀서들과의 교류 및 협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팀장은 독일 베를린영화제 '코 프로덕션 마켓', 중국 홍콩 필마트 '프로듀서 커넥트', 프랑스 칸영화제 '프로듀서 네트워크' 등 주요 영화제 및 마켓의 비즈매칭 행사에 대한 지원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칸영화제 프로듀서 네트워크에 참가한 김형민, 최미애, 조소나 프로듀서가 참석해 소감을 나누었다. 김형민 프로듀서는 영화 <포르테>의 감독이자 제작사 써티세븐스디그리의 대표로서, 코픽 쇼케이스 참가 준비과정과 영어권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공동제작 노력에 대해 밝혔다. 최미애 프로듀서는 영화 <성난 화가>, <늑대들> 등을 제작한 트리필름의 대표로서, 유럽과 홍콩에서의 공동제작을 위한 미팅과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소나 프로듀서는 필름소나의 대표로서 칸영화제의 다큐멘터리 마켓 '칸 독스'에 참여한 경험과 일본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긍정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글로벌 영화산업의 주요 동향 및 국제 공동제작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전문위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겸임교수인 이병원 프로듀서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토크를 진행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영화업계의 대응 방안과 비전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 영진위는 AI와 관련된 다양한 지원 정책들을 고려 중임을 밝혔다.
영화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제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프로듀서들은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 및 해외 제작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각국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코픽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영화인들은 필름마켓에 참가한 프로듀서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구체적인 제작과정 사례를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제 공동제작은 초보 영화인들에게는 낯선 분야인 만큼, 향후 국제 공동제작 실무 워크숍이나 케이스 스터디 등 관련 교육이 다양하게 개설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KAFA+영화인교육은 2022년부터 시행 중이며, 현업 영화인들의 니즈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영화산업 트렌드를 반영하여 국제 공동제작 가이드, AI 기술 활용 워크숍 등 다양한 현장 맞춤형 특화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