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인도네시아 최대 콘텐츠 제작사인 MD 엔터테인먼트에 약 2000만 달러의 지분 투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MD 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MD Corp Enterprises의 우선인수권 일부를 할인가격으로 양수하는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최종 승인을 지난달 25일 받았으며, 최종납입이 완료되면 SBS는 MD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3.8%를 확보하게 된다.

방문신 SBS 사장은 “이번 투자는 신성장 전략에 따른 해외파트너십 강화 방안의 하나로 작년 말부터 논의가 본격화돼 올해 현지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됐다”며 “동남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다양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상파를 넘자, 대한민국을 넘자>는 SBS의 글로벌 전략에 입각해 수익성 있는 여러 형태의 해외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D 엔터테인먼트의 펀자비 회장은 “SBS의 전략적 투자 참여는 MD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경을 넘는 협업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MD 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최초로 상장된 영화 및 TV 제작사이다. 이 회사는 역대 최고 흥행 영화인 ‘KKN di Desa Penari’(2022년, 누적 관객 1006만명) 및 ‘Danur’ 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최근에는 지상파 채널 ‘NET TV’를 인수하여 ‘MDTV’로 리브랜딩하며 방송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8000만 명의 인구 잠재력을 바탕으로 로컬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OTT 시장의 고속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어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전략적 진출지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