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특선시리즈 ‘카지노’가 첫 방송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4.5%(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8%까지 올랐다. ‘카지노’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강윤성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아크미디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BA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했다.
첫 회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차무식(최민식 분)의 긴급 체포 장면으로 시작했다. 차무식은 필리핀 칼리즈 호텔 사장 민석준(김홍파 분)과 중국인 갱스터들의 살해 혐의로 필리핀 국가수사청에 체포됐다. 수갑을 찬 채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질문에 답하다가 나지막이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분노를 드러냈다.
차무식의 불우한 유년 시절도 첫 회에서 공개됐다. 어린 무식(송민재 분)은 가난으로 탁아소에 맡겨졌다가 2년 만에 엄마와 재회했다. 영주로 이사한 후에는 조직폭력배 아버지 차경덕(김뢰하 분)이 운영하는 도박장에서 생계를 이어갔다. 엄마(배해선 분)는 음식 장사를 하고 무식은 도박판 심부름을 하며 생활했다. 도박과 폭력, 범죄에 노출된 환경 속에서도 아버지에게 글자를 배우던 순간만큼은 무식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버지가 다시 수감되면서 가정은 무너졌고, 무식은 엄마를 따라 대전으로 이사했다. 대전역 앞에서 탁아소 시절 친구 박종현(서윤혁 분)과 재회한 무식은 신문팔이를 시작해 첫날부터 배정받은 신문을 완판했다.
성장한 차무식은 대전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했다. 형사가 된 종현(이문식 분)의 소개로 카지노 게임기 업체 대망전자의 사장 안치영(김민재 분)을 알게 됐다. 안치영의 권유로 처음으로 바카라 게임을 접한 무식은 사업적 감각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해 학원을 정리하고 카지노바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전에서 카지노바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며 “가보자 한번”이라고 독백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오늘 밤 2회 방송에서는 차무식이 운영하는 카지노바에 국세청 단속반이 들이닥친다. 단속을 지휘하는 국세청 강민정 팀장 역은 류현경이 맡았다. 단속 소식에 차무식은 긴급 대응에 나서지만 동업자 안치영이 체포되면서 위기를 맞는다. 사면초가에 몰린 차무식은 해외 도피를 결심해 국내 카지노계를 떠난다.
2회에서는 차무식의 고등학교 시절도 플래시백으로 그려진다. 가난과 불우한 가정에서 생존을 위해 거리 싸움과 생계형 범죄에 뛰어들었던 청년 무식(이규형 분)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의 성장 과정과 생존 본능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카지노’ 시즌 1은 총 8부작으로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시즌 2는 7월 2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에 고정 편성된다. 강윤성 감독의 연출과 최민식의 주연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OTT와 지상파의 전략적 편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회 방송은 오늘 밤 10시에 방영된다.
[출처=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