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11회에서 박보검이 이끄는 ‘굿벤져스’가 오정세가 연기하는 민주영의 수천 억대 불법 자금을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5.4%, 수도권 시청률 5.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5일 방송된 ‘굿보이’ 11회에서는 뿔뿔이 흩어졌던 강력특수팀이 다시 결집했다. 인성시 불법 업소 단속에 나선 윤동주(박보검)의 나홀로 분투가 계기가 됐다. 지한나(김소현), 김종현(이상이), 고만식(허성태)은 각자의 방식으로 연락이 닿지 않던 윤동주를 찾아냈다.
윤동주는 민주영이 조폭, 조선족, 러시아 마피아, 인성시장까지 쥐고 흔드는 힘이 불법 사업장에서 벌어들인 자금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팀원들에게 알렸다. 민주영의 권력은 주먹이 아닌 그 주먹에 힘을 실어주는 거대한 검은 돈에 기초했다. 이에 불법 자금의 은닉처를 찾는 것이 특수팀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불법 자금의 단서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금토끼(강길우)였다. 김종현은 밀수 화물선에서 발견된 사체 세 구의 부검 결과, 그중 한 구가 금토끼의 동생 은토끼임을 확인했다. 민주영이 동생을 살해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금토끼는 결국 입을 열었다. 민주영의 불법 자금은 밑바닥 범죄 집단부터 인성시, 검찰청, 경찰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뿌려져 있었다. 금토끼는 이 때문에 민주영을 잡기 어려웠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밀수업자 오봉찬(송영창)의 수하였으나 현재 민주영 밑에서 일하는 러시아 조직원 세르게이가 자금 은닉처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수팀은 세르게이를 텍사스타운에서 검거해 민주영 자금 은닉처를 실토하게 했다. 세르게이가 진술한 총 21곳과 오봉찬이 차명으로 보유했던 땅 2곳까지 수색한 끝에, 컨테이너에 쌓인 막대한 현금을 발견했다. 이 현금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상태로 컨테이너에 보관돼 있었다. 언론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성시가 발칵 뒤집혔다. 경찰 본청과 대검찰청도 이 사건을 주시했다. 인성시장, 경찰청장, 부장검사도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특수팀이 지원 없이 이뤄낸 성과였다.
하지만 이 사건은 민주영에 대한 카운트다운의 시작에 불과했다. 특수팀은 사건을 더욱 심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민주영은 예상치 못한 반격에 분노했다. 그는 윤동주처럼 성실하게 살았던 과거가 있었다. 세관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에 다녔고 행정고시를 준비했다. 항만 순찰 중 밀수업자 오봉찬을 만나 현실을 깨닫고 공부하던 책을 태우고 악의 카르텔에 발을 들였다. 인성시 최고 권력도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견고한 카르텔이 ‘굿벤져스’의 활동으로 흔들렸다. 민주영의 무자비한 폭력과 분노가 어떤 반격으로 이어질지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동주와 지한나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한나는 자신을 피하는 윤동주가 숨어 있던 체육관을 찾아가 “왜 혼자 그러냐”며 감정을 터뜨리고 눈물을 흘렸다. 윤동주는 주저하지 않고 “시작하면 이제 안 멈춰”라며 그녀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굿보이’ 12회는 6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출처=블리스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