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전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네티즌들은 알제리전에서 투혼을 볼 수 없었다고 지적한다. 지더라도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없다는 것. ‘엔트으리’ 논란부터 시작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국가대표팀이 이번 알제리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논란에 휩싸인듯 하다.
이번에 볼 영상은 월드컵의 ‘투혼’을 그대로 드러낸다. 8년 전 이야기다. 2006년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토고, 프랑스, 스위스와 한 조에 속해 예선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여론은 지금처럼 거세게 비난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선수들에게 투혼을 발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악동’ 이천수의 눈물은 우리에게 더 진한 감동을 안겨줄듯 하다. 항상 튀는 행동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그는 독일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을 마치고 탈락의 진한 아쉬움에 끝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와 함께 뛰었던 조재진도 마찬가지다.
이제, 월드컵 조별예선도 벨기에전 단 한 경기만 남았다. 지금 국민들이 보고싶은 것은 지더라도 끝까지 후회없이 싸우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비록 벨기에가 H조 최강의 강팀이지만, 월드컵 대표팀에게는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기대를 등에 업고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을 감상하며 벨기에전에 대한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