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JTBC 월화 <유나의 거리>(연출 임태우, 극본 김운경, 제작 드라마 하우스)에서 다영은(신소율 분) 싸워서 다친 창만(이희준 분)의 소식을 듣고 창만방에 찾아가 양말을 신겨주며 다정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창만은 자신의 방에 문병 온 다영에게 양말 좀 신겨달라고 부탁을 하고 다영은 양말을 신겨주며 “난 오빠가 쓸데없는 일에 젊음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충고를 하자 창만은 “그러는 넌 요즘 어떻냐?”라고 묻는다. 다영은 “전 표순이 됐어요. 극장 매표소에서 표 받는 순이요”라고 이야기 하며 양말을 마저 신겨준다.
다영은 “나는 남자 발에 양말 신겨주는 건 오빠가 처음이에요”라고 처음의 의미를 부여하는 듯 이야기 하자 창만도 “나도 그래, 내 발에 양말 신겨주는 건 어릴 때 우리엄마 빼고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자 다영은 “우리 엄마라는 말만 빼고 처음이란 말이 참 좋다.”라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 한다.
다영은 창만에게 한 번의 실연을 경험하고 다소 어른스러워진 모습이지만 아직은 철부지의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어 어설픈 모습에 시청자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유나의 거리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