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의 고민과 걱정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더불어 투표의 중요성도 알게 해준다.
유투브 ‘Kingkenny1967′ 계정은 ‘토니 애봇 호주 총리를 소개합니다!’는 제목으로 한국어 자막을 입힌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미국의 한 방송 매체에서 제작한 ‘다른 나라의 미국 대통령들’이라는 프로그램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연작물이라고 하는 것을 보아 토니 애벗 총리 외에도 친미 성향의 다른 국가 지도자들을 다룰 예정인듯 하다.
토니 애벗 총리는 1957년 생으로 2013년 9월부터 집권당인 자유당을 대표해 총리직을 맡고 있다. 강경 우파 성향으로 강력한 이민 규제 정책과 친기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지지는 신통치 않다. 집권 1년도 채 되지 않은 현재 그의 지지율은 30%를 밑돌고 있다.
이 프로는 시종일관 토니 애벗에 대한 조롱과 풍자로 가득하다. 호주 총리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런던에서 출생한 것부터 “토니 애벗이 총리가 된다면 우리는 ‘신이여 제발 호주를 굽어 살피소서’라고 말해야 한다”는 전임 호주 총리의 발언도 깨알같이 담겨있다.
호주 국민들의 총리에 대한 비난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엄마가 그를 ‘멍청 멍청 토니’라 불러요”라는 호주의 어린이와 토니 애벗 옆을 지나가며 “X신 새X”라고 욕설을 내뱉고 지나가는 한 호주인은 이 영상의 압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이 영상은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려주고 있다.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토니 애벗 총리도 결국 호주인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총리기 때문이다. 한 번 감상해보자.
[영상] 토니 애봇 호주 총리를 소개합니다! ☞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