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쿨 이재훈이 9년 만에 개최한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재훈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앙코르 위드 이재훈(Encore with 이재훈)’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전국투어 ‘더 이재훈(The 이재훈)’의 피날레 무대였으며, 3000석 전석이 조기 매진됐다.
이재훈은 약 3시간 동안 게스트 없이 단독으로 무대를 채우며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전국투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3주 만에 체중 10kg을 감량했고, 20대 못지않은 외모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공연 중에는 쿨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며 재치 있는 입담도 뽐냈다. 관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무대에서 직접 불렀다.
데뷔 31주년을 맞아 이재훈은 팬들에게 추억 여행을 선물했다. 쿨의 히트곡 ‘애상’, ‘아로하’, ‘슬퍼지려 하기 전에’ 등은 관객들의 떼창으로 이어졌다. ‘해변의 여인’ 무대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뛰며 무더위를 날렸다. 솔로곡 ‘사랑합니다’와 ‘안녕들 한가요?’도 공연의 감동을 더했다. 공연 후 관객들은 “레전드 공연이다”, “음악은 신나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신곡 발표를 기다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전국투어는 3월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서울, 창원, 전주, 춘천, 고양, 용인, 수원, 천안, 광주, 안산, 제주 등 총 14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모든 공연이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 공연은 당초 전국투어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팬들의 요청이 쇄도해 추가됐다. 제주 공연은 19일 오후 5시 제주신화월드 렌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이 역시 일찌감치 매진됐다. 제주가 이재훈의 고향인 점에서 이번 추가 공연은 의미가 크다.
이로써 이재훈의 전국투어 대장정은 제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투어는 2016년 첫 단독 콘서트 이후 9년 만에 개최된 대규모 전국투어다.
[출처=컨셉케이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