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공식 홍보 영상을 통해 'K-컬처'의 집약체로 거듭났다. 

영상은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퓨전 식당의 현대적 감각, 그리고 GD와 장원영의 압도적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 속에는 올해 홍보대사 지드래곤(GD), 글로벌 K-POP 아이콘 장원영(아이브), 영화감독 박찬욱, 축구선수 박지성, 셰프 안성재, DJ 페기 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모두 등장했다. 

특히, 장원영이 전세계 항공기 기장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주최국 의자에 앉이 환영사를 하던 지드래곤에게 "여기 2025 차 좀 빼주세요~"라고 말하는 유일한 대사는 한국 컨텐츠 특유의 해학을 잘 표현했다. 

또한 '주차관리'라는 표식을 달고 항공기의 주차를 하는 대통령 이재명의 2초 출연은 영상의 가장 충격적인 포인트. 

뉴욕페스티벌 수상 경력의 신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본 영상은, 엔터테인먼트와 국격(國格) 홍보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며 대체 이런 컨셉의 홍보 영상이 어떻게 관료주의에서 통과되어 결정됐는가에 대해 의문을 남길 정도. 

이 정도면 '범내려온다'의 한국관광홍보영상을 뛰어넘는다는 네티즌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