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명량‘ 최단 기간 1천만 관객 돌파, 총 1750만 관객 동원
영화 '명량'은 개봉 2일 만에 100만, 12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 7월 30일 개봉 이래 두 달이 되지 않은 현재, 명량은 누적 관객 수 1750만(9/23일 현재, 영진위 집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
역대 흥행 1위였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세운 136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대기록이다.
이전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장장 61분간의 해상전투 장면, 잘 알려진 이순신의 영웅적 면모보다 인간적 내면을 파고든 새로운 접근은 감독 김한민의 집념과 뚝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면들.
김한민 감독은 어릴 적부터 가슴에 담았던 ‘이순신’을 역사 속에서 불러내, 현재와의 소통하게 시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 여름, 이순신 신드롬을 재 점화시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명량’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 김한민 감독의 성장기, 그가 만들고자 하는 ‘이순신 3부작’은 어떤 것인지... 김한민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임진왜란의 유적지에서 자란 ‘이순신 키즈’ 김한민 “이순신, 명량은 내게 ‘숙명’이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의 준비 기간을 ’4년‘이라고 하지만, ’장수 이순신‘을 그의 가슴에 담은 것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였다.
그의 고향은 이순신 장군의 전라 좌수영이 위치했던 인근... 이순신 장군의 흔적 속에서 성장기를 보낸 그는 ’언젠가는 이순신 장군을 의미 있게 담는 일을 하겠다‘는 꿈을 키웠고, 마침내 영화감독으로서 그 꿈을 실현했다. 그래서 그는 ’이순신 장군과 명량이 자신에게는 숙명‘이라고 말한다.
영화 ‘명량’의 명대사 역시 화제였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각본에 참여한 작가이기도 한 그는, 인간 이순신을 이해하기 위해 ‘난중일기’의 행간과 여백을 읽을 정도로 탐독했다고 한다.
전작 ‘최종병기 활’에서부터 신선한 소재와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사극 세’계 만들어온 김한민 감독, 그가 추구하는 영화의 본질은 무엇일까?
‘명량’의 해외진출, 그리고 기획 중인 ‘이순신 3부작’... “감독은 관객과 소통하는 사람”
명량은 미국과 캐나다 개봉에 이어 유럽,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명량’이 일본에서도 개봉 예정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김한민 감독은 이미 ‘세계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뗀 상태다.
일찌감치 구상하고 있었다는 ‘이순신 3부작’... ‘한산해전’과 ‘노량해전’은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지, ‘관객과의 소통과 교감’을 중시하는 그가 궁극적으로 영화에 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9월 28일 KBS 1 TV '한국 한국인‘에서 김한민 감독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 방송: 9월 28일(일요일) 아침 7:10~8:00,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