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영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자신이 유전병으로 죽을 수 있다는 걸 불안해하는 장혁(건)은 장나라(미영)에게 차갑게 이별을 고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장혁은 장나라에게 "우리집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개똥이컵을 돌려주며 "며느리이자 부인인 당신의 역할은 오늘로 끝났다"며 차가운 태도로 말했다. 이어 "위자료와 양육비는 넉넉하게 드리겠다"며 반지를 탁자에 내려놨다.
장나라가 "바보같이 혼자 상상하고, 혼자 믿고, 혼자 기대하고. 결국 이렇게 될걸"이라고 말하자 장혁은 "청승떨고 자기연민에 빠져있다고 누가 알아줄 것 같냐. 세상은 스스로 혼자서 헤쳐나가야 한다"고 장나라에게 모진 말을 던졌다.
장나라가 결국 "헤어져요"라고 말하며 이별에 동의하자, 장혁도 이에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헤어지는 순간 장나라는 장혁이 자신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지만, 일부러 모른 척한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장나라가 회복한 후 장혁을 만나 이혼 서류를 건네고, 최진혁을 따라 외국으로 떠난 후 3의 시간이 흘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지금까지 기발한 코믹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웃긴데 이어 이번에는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며 한 여름 밤 시청자들을 펑펑 울렸다.
서로 사랑하지만, 안타까운 이별을 한 두 사람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