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로 가득한 풍경과 함께 서울의 모습을 덤으로 볼 수 있는 '서울 억새축제'가 17일 개막했다.
26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억새축제는 야간에 출입이 통제되는 하늘공원을 야간개장해 색색의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억새의 풍경을 선사한다. 하늘공원은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는 출입을 통제하던 곳.
그저 하나의 풀로만 여겨졌던 억새지만, 조명을 받는 순간 화려하게 뒤바뀐다. 다양한 색깔들이 억새를 비추면서 서울의 야경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이런 매력에 끌린 많은 사람들이 서울 억새축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억새의 정취를 한껏 북돋기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하늘공원 중앙무대(전망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진다. 17일 '줌마밴드'를 시작으로 여러 공연 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야경과 공연을 함께 감상하면서 가을 밤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억새바위 소원빌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추억을 쌓을 만한 행사와 함께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행사들이 축제 기간 동안 열린다. 특히, '억새밭 숨은 동물을 찾아라!' 프로그램은 억새밭에 숨은 동물 10개를 찾아와 스탬프를 찍는 프로그램으로 미션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꽃씨를 증정하는 독특한 행사로 주목할 만 하다.
한편, 2014 서울 억새축제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http://worldcuppark.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사진 = 서울 억새축제 ⓒ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