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통 작가의 웹툰 '아만자'는 20일 109화를 끝으로 완결됐다. 마지막회에서는 주인공 동명의 꿈 속이었던 숲의 모습과 함께 김보통 작가의 마지막 인사말이 실렸다. 주인공이 살아나는 극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스물여섯 청년의 말기 암 투병기를 그린 '아만자'는 현실과 꿈 속을 오가며 독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게 하고, 때로는 웃음을 이끌었지만 108화 속에서 주인공이 "행복하게 살아가길"이라고 말한 것처럼 독자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아만자'는 김보통 작가를 주목받는 웹툰 작가로 등극시켰다. 독자들은 '아만자'를 보면서 눈물을 쏟으면서도 '내 자신이 치유되는 만화 같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웹툰은 단행본으로도 만들어져 판매 중이다. 작가는 "국내 만화 신작 중 제일 싸다. 찾아다니면서 사인회도 열심히 하겠다"고 깨알같은 홍보 중.
김보통 작가는 "몇년 전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마음 속에서 떠나보내지 않고는 어디로도 갈 수 없었다"고 '아만자'를 그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만자'는 못난 아들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때늦은 반성문"이라며 "독자님들이 지켜봐주신 덕분에 끝을 맺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11월 1일 오후 3시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교보문고에서 김보통 작가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아만자' 단행본 구매 시 책에 사인을 받을 수 있다. 김보통 작가는 한겨레 토요판을 통해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보통 작가의 '아만자' 마지막회(올레마켓 웹툰) 보러가기
[사진 = 아만자 ⓒ 올레마켓 웹툰, 김보통 작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