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레드카펫>은 10년차 에로영화 감독과 아역스타 출신 여배우의 로맨스를 그린 ‘에로맨틱’ 영화다. 영화에서 윤계상은 에로 영화 감독 정우를, 오정세는 조연출 진환 역을 연기했다.
극 중 돌직구의 황제로 나오는 배우 오정세에게 실제로도 이런 농담을 즐기는지 물었다. “농담이라기보다 그냥 거리낌이 없다. 이런 소재의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면 편하게 얘기하는 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계상은 “은밀하게… 혼자 즐기는 걸 좋아한다(웃음). 나는 대놓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스스로 외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오정세) 괜찮은 것 같다. 그냥 평범하니까. 거리에서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 게 좋다. 배우로서 쾌감도 느낀다.” “(윤계상) 데뷔했을 때는 이국적인 미남형이 아니면 연기자를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인상이 너무 진하면 좋지 않은 거 같다. 내 얼굴이 좋다”
영화 <레드카펫>은 코미디 요소도 많다. 오정세에게 오버와 웃음의 완급 조절은 어떻게 했는지 묻자, “영화를 크게 봐야지 행동과 대사만 생각하면 그냥 개그가 되어버린다. 이야기를 따라 감정선이 흘러가도록 놔두고 ‘이 상황은 정말 웃긴 상황인거 같은데?’하고 큰 그림을 잡고 들어간다. 농담도 진짜로 하면 웃긴데, 어떻게 할지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하면 극의 호흡을 맞추기 진짜 어렵다.”고 답했다. 윤계상은 god 활동할 때는 유머 센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잃어버렸다며, “<레드카펫>을 하면서 형한테 진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두 남자의 분위기 있는 흑백 화보와 솔직한 인터뷰는 <싱글즈> 11월호와 <싱글즈> 홈페이지(www.thesingle.co.kr)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윤계상, 오정세 ⓒ 싱글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