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간식으로 사랑받는 치킨. 이 치킨에 대한 애정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SNS 상에 치킨과 관련되어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하찌깡’이라는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우리학교 남자 애들 수준’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글로 미뤄봤을 때 이 트위터리안은 여학생으로 추정되며, 남학생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면 절로 웃음이 터진다. 사진 속에는 남학생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세 명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경건한 자세로 큰절을 하고 있다. 큰절의 대상은 다름아닌 치킨. 절을 하고 있는 학생들 앞에는 후라이드, 양념치킨과 치킨무, 콜라가 놓여있다.
학생들은 치킨을 먹기 전, 치킨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 위해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치킨을 앞에 놓고 절하는 모습은 경건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묘하게 웃긴다. 특히, 경건한 자리에 어지럽게 놓여진 젓가락들은 학생들의 귀여운 허술함까지 엿보인다.
이 사진을 올린 트위터리안은 이 트윗 전후로 수학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게재했다. 이 사진 역시 수학여행 중 숙소에서 일어난 일을 촬영해서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찌깡’은 추가적으로 “수학여행 때 치킨이 왔다고 톡이 오더니 이런 사진이 같이 왔다”면서 추가적인 상황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 사진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약 100건의 리트윗을 기록하면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100건이라는 수치는 다른 인기 트윗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 트위터리안의 일상을 구독하는 팔로워가 30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볼 수 있다.
[사진 = 치킨을 향한 경건함 ⓒ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