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송을 앞두고 ‘사투리 배틀’ 영상클립이 단 몇 일만에 23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방송에서 펼쳐질 본격 사투리 열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사투리 배틀’ 영상은 지난 11일(금) 방송된 미리보기 형식의 특별한 0회를 통해 공개되면서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경상도 삼천포에서 서울로 상경한 김성균과 전라도 순천 출신이자 룸메이트인 손호준,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남자가 말싸움을 하는 영상이다.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신랄한 사투리를 폭풍처럼 쏟아내는 모습이 단연 압권이다.
0회 방송이 나간 이후 네티즌들은 관련 영상을 UCC로 제작해 자신의 SNS 등에 소개하며 열광했다. 현재 공식 사이트 등에게 집계된 수치는 22만 건에 달하지만, 네티즌들의 개별 UCC 조회수까지 감안한다면 몇 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장면은 김성균과 손호준이 촬영에 앞서 좀 더 리얼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대사를 각색하고, 구성을 짜며 오랜 기간 합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우의 노력 덕분에 촬영 당시 한 번에 OK 사인을 얻어내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응답하라 1997>에서 부산 사투리로 대사의 구수한 맛과 향수를 극대화한 것처럼, <응답하라 1994>에서도 사투리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된다. 특히 <응답하라 1994>는 ‘팔도청춘들의 서울상경기’를 메인 테마로 하는 만큼, 다양한 지방 출신의 캐릭터들의 사투리 열전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등 작가진 반 이상이 지방 출신이고, 본토박이 배우들이 뭉친 만큼 제대로 된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을 주축으로,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인 이슈와 소품, 패션, 음악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당시의 문화를 담아내며 특별한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바로, 민도희가 개성만점의 팔도청춘을 연기한다.
구수하면서도 화통한 사투리로 따뜻한 웃음과 재미를 안겨줄 <응답하라 1994>는 오는 18일(금) 밤 8시 50분 첫방송되며,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50분 주 2회 시청자를 찾아간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지난 해 여름 온 국민을 ‘응칠앓이’에 빠뜨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2012년 7월24일~2012년 9월 18일 방송)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2탄.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응답하라 1997>의 열풍을 이어 다시 한 번 1990년대를 재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