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규 앨범 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발표한 서태지가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서태지는 이 날 녹화를 통해 유희열과 편안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결혼과 가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혼 후에 가족이 생기고 부모님과 함께 정착해 사는 것에 만족함을 느낀다고 말하며 가족애를 보여줬다.
이어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는 아기와 가족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가 울트라맨 이후로 전혀 노래를 따라 부르지 못하셨는데 이번 앨범은 쉽게 따라 부른다고 밝혀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또한 고인이 된 신해철로 인해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연한 서태지는 많은 분들이 슬퍼해주시고 추억해주신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전했고 스케치북 관객들과 시청자들과의 약속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태지는 데뷔 전부터 신해철의 노래를 들었는데 마음을 흔들어 놓는 음악이다며, 특히 가사를 들으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해철의 가사를 보며 서태지는 신해철처럼 가사를 써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그는는 신해철과의 첫 만남과 그를 좋아하고 따랐던 이야기들을 했고 유희열 역시 신해철은 획일화된 요즘 시대에 항상 다르게 살아가고자 했던 상징적 인물이었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는 다음에도 스케치북에 출연해주겠냐는 유희열의 제안에 다음 앨범이 나오면 또다시 출연하겠다고 말하며 손가락까지 걸어 약속해 기대감을 남겼다.
[사진 = 유희열의 스케치북 ⓒ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