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것일까.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영화만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법 중 하나가 슬로우 모션이다.
Cinefix가 영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슬로우 모션을 정리해 공개했다.
10.매트릭스(1999)
워쇼스키는 본래 키아누 리브스의 주변을 1개 카메라를 사용해 이동하며 촬영할 생각이었지만, 연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대량의 스틸 카메라를 붙여 사진을 찍은 뒤 CG를 사용해 편집했다. 이렇게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총격전이 만들어졌다.
9.저지 드레드(2012)
슬로우 모션이 '약'으로 강조돼 캐릭터의 머릿속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8.왓치맨(2009)
슬로우 모션의 귀재, 잭 스나이더 감독의 걸작 연출. 오프닝 시퀀스에서 코믹 북에 근거한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만들어 냈다.
7.좀비랜드(2009)
좀비의 증식에 의한 피폐된 현실 세계를, 영화의 오프닝에서 슬로우 모션을 이용해 훌륭하게 표현했다.
6.저수지의 개들(1992)
갱들이 걷는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연출, 빛이 나는 듯 극적으로 표현됐다.
5.첩혈쌍웅2 - 첩혈속집(1992)
슬로우 모션에서 오우삼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총격전 슬로우 모션 연출이 드러난 대표적 작품 중 하나.
4.샤이닝(1980)
'공포'를 표현하기 위해 표현된 슬로우 모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3컷으로 된 이 장면을 만들어 내기 위해 '피'를 준비하는데 9일씩 걸렸다고 한다.
3.올림피아(1938)
스포츠 선수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동작이 표현된 고전 영화.
2.드라이브(2011)
폭력과 사랑을 함께 표현한 인상 깊은 슬로우 모션
1.허트 로커
CG도 멜로드라마 적 연출도 없다. 전장에서 사람이 죽는 장면을 슬로우 모션으로 리얼하게 표현했다.
[사진 ⓒ 유투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