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가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그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현욱(정지훈)의 과거사’가 전격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욱의 과거사란 처제가 될 뻔했던 세나(크리스탈)에게 현욱이 결코 털어놓기 어려운 진실. 실제로 과거에 현욱이 죽은 세나의 언니 소은에게 못 할 짓을 했다면 현욱과 세나의 사랑은 이뤄질 수도, 이뤄져서도 안 되는 게 맞다.
5일 밤 10시 14부와 15부가 잇달아 방송되는 ‘내그녀’에서는 바로 이런 점을 노린 야비한 재영(김진우)이 발설한 ‘왜곡된 과거’가 또 한번 세나와 현욱에게 충격파를 던질 전망이다.
과거에 세나의 언니 소은과 사귀고 있던 현욱이 또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워 결국 소은이 죽게 됐다는 것. ‘이래도 현욱에게 미련을 두겠느냐’는 식으로 재영이 내뱉은 거짓 과거사는 세나를 또 한번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진실을 밝혀달라며 세나가 거세게 현욱을 몰아붙이게 될 상황에서 그가 선택할 카드는 무엇일까. 현욱의 성격으로 보아 세나를 붙들고 ‘과거의 진실은 이렇다. 이해해 달라’고 구구절절이 이해시키려고 하는 ‘초라한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현욱과 세나가 파국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제 3자의 입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는 수순은 남아있다.
아마도 현욱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해윤(차예련)이나 그의 절친 성진(알렉스)이 현욱 대신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나가 언니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다면 과연 그녀는 현욱을 다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는 대목이다.
[사진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