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이 무아지경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 제작 그룹에이트) 8회에서는 차유진(주원 분)의 피아노 연주에 홀린 설내일(심은경 분)이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연주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피아노 연주에 몰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윤후(박보검 분)와 S오케스트라의 ‘맘보’ 공연을 보고 제대로 자극을 받은 차유진은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그는 이윤후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던 설내일에게는 자신의 연주를 하나도 놓치지 말라고 전했다.
차유진이 슈트레제만의 지휘에 맞춰 A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곡은 피아노 협주곡 그리그 피아노 콘체르토. 차유진은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주 실력을 뽐냈고, 설내일 역시 그의 연주에 넋이 나가고 말았다.
이후 모습을 감춘 설내일은 3일동안 한숨도 자지 않고 피아노 연주만 했다. 뒤늦게 설내일이 사라졌음을 알게 된 차유진은 급히 설내일의 집을 찾았고 그 곳에서 쓰러져 있는 설내일을 발견했다. 설내일은 팔도 못 움직일 정도로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차유진의 팔을 잡고는 “선배가 떠나질 않아”라며 차유진의 피아노 연주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음을 고백했다.
또 설내일은 “선배 그리그 협주곡이 내 머릿 속을 내내 맴돌아요. 나도 선배처럼 연주하고 싶어요. 강렬하고 선명하고 화려하게. 나 단 한 번도 그렇게 연주한 적 없어요”라며 자신도 누군가를 홀리는 피아노 연주를 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설내일이 도강재(이병준 분) 교수에게 수업을 받으라 강요하는 차유진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서러움을 토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음의 문을 꼭 닫은 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으려 하는 설내일이 안타깝기만 한 차유진이 과연 설내일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내일도 칸타빌레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