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상반되는 탄탄하고 단련된 복근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그에게 시선이 멈추지 않았다면 이토록 시시한 거짓말도 없을 것. 이번 화보에서 그는 LAP(랩), 에고이스트, 르샵, 스타일난다, 반도옵티칼 등으로 구성된 각기 다른 네 가지의 콘셉트를 소화해냈다.
화보 속 그는 우수에 젖은 여인의 모습부터 스타일리시하고 자유분방한 소녀, 혼자만의 고독한 할로윈 파티, 컨셉추얼한 페미닌 콘셉트까지 힘든 기색 없이 촬영에 임해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가연은 학창시절 킥 복싱은 물론 유도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하다 이 모든 스포츠들이 조합된 듯한 종합 격투기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게 되었다며 운을 떼었다. 함께 숨 쉬고 운동하는 팀 오빠들을 존경하며 꿈을 키웠다는 그. 가족처럼, 친 오빠처럼 돌봐주는 그들로부터 힘을 얻는다고.
운동에 있어서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한 그는 방송을 병행했을 때 처음 힘들었었다 밝혔다. 그는 “이 시간에 운동을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방송 때문에 운동 스케줄을 빼야 할 때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룸메이트 일본 촬영 후 돌아와 운동을 하러 갈 때 전과 같은 행복감이 줄어든 기분에 스스로 충격을 받아 방송과 운동을 구분 지어 각 활동에는 그 부분에만 전념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노력 중에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룸메이트 식구들과는 여전히 연락하고 지낸다. 수현 언니, 강준 오빠, 동욱 오빠, 세호 오빠는 물론 모두들 잘해주셔서 잊을 수 없다. 특히 수현 언니가 많이 챙겨줬다”며 방송을 함께한 이들에 대한 애정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운동에 대한 전념이나 스케줄 패턴은 변함없어 특별히 달라진 점은 못 느끼지만 대중들이 알아봐 주는 것이 좋기도 하면서 부끄러움이 아직 크다고 답했다. 다만 방송을 시작한 덕에 많은 이들이 이종격투기 자체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 기쁘다는 것.
학창 시절부터 남자 친구들과 잘 지내왔다는 송가연은 현재 남자친구도 없고 이상형도 없다고 말했다. “연애는 한 번 해봤는데 친한 친구처럼 만났다. 내숭 떠는 것도 못 해서 편한 연애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그의 특별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팀에 막내가 들어와 너무 좋고 힘이 많이 된다. 책임감이 들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라며 순수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 그는 10년 후의 자신을 여전히 운동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꿈을 이야기했다. “결혼은 했을지 모르겠다. 아마 더 늦게 할 것 같고 연애는 하고 있지 않을까”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가 입을 떼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간결함과 순수한 소박함이 느껴졌다. 과장된 꾸밈이나 어떤 수식어도 실제의 그를 대변할 수 있는 말은 없을 듯하다. 선수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대한 열정에 불을 붙이기 시작한 호연한 그에게 작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