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싱글세' 도입 논란으로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다.
11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른바 '싱글세'를 매기는 방안을 언급했다. OECD 국가 중 출산율 최하위를 기록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출산 문제가 개선되지 못하면 싱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는 것.
2005년에도 이러한 논란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세금을 부과해 저출산 대책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거센 반발이 일어나 백지화됐다.
물론, 당장 싱글세를 매기겠다는 뜻 보다는 저출산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꽤 깊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각종 세금 인상이 발표된 상황에서 '싱글세' 부과 언급은 네티즌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듯 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통령도 싱글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말 '싱글세'가 도입된다면, 웹툰 '모태솔로수용소'가 현실화되는 것도 먼 미래에는 일어날 것만 같기도 하다.
[사진 ⓒ Soled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