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던 60대 남성 A씨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집 안에 쓰러져 있다가 이웃에게 발견되어 인근 병원에서 3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의료진은 사망 선고를 내렸다.
이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경찰이 A씨의 시신을 냉동고에 넣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 검안의와 검시관이 A씨의 목젖과 눈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발견했다. 결국 A씨는 영안실에서 다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재 A씨의 의식은 없지만 맥박과 혈압은 정상 수준을 회복한 상태. 병원 측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이미 사망 상태였고, 15분 이상 심장이 정지했다"면서 "사망 선고는 의학적으로 당연한 조치였다. 다시 살아난 것은 기적이지 병원의 과실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의 앞날은 어두워 보인다. 경찰은 A씨의 소생 사실을 가족들에게 통보했지만, 가족들은 "부양 의무가 없다"며 신병인수를 거부한 상태. 현재 그는 부산의료원으로 재차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응급실 ⓒ KNN뉴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