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방송 초반에는 무한도전 멤버 5명(좌측부터 정준하, 박명수, 정형돈, 유재석, 하하)이 스튜디오 내에서 회의를 하는 장면이 전해졌다.
해당 장면은 노홍철의 하차 전 촬영된 것으로 지난 11월 1일 방송분에서도 잠시 전해진 바 있다.
그런데 29일 방송분에서는 노홍철의 모습을 완벽히 지워버렸다. 노홍철의 목소리는 들렸지만, 그의 모습은 화면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보통 녹화 이후 출연자를 통편집 할 때, 풀샷(단체컷)에서 어쩔 수 없이 해당 인물이 화면에 나오는 것이 보통인 것과 비교된다.
뿐만 아니라 하하가 노홍철이 있는 자리 앞에서 움직일 때도 노홍철은 여전히 화면에 나오지 않았다.
이는 노홍철의 자리에 빈 의자를 두고 촬영한 사진을, 각 프레임(영상의 각 정지화면·1초당 24~30회)별로 합성해 수정했기에 가능한 상황이다.
보정 툴이 발달해 예전보다 작업이 쉬워졌지만, 그럼에도 예능 프로에서 쓰기에는 볼륨이 큰 작업이다.
다만 일부 화면에서 탁자 밑에 노홍철의 발이 나오거나, 클로즈업 샷에서 노홍철의 무릎 부분이 나오는 '옥의 티(?)'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닉네임 raincoat)은 "노홍철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편집 팀에게 극한의 기술을 시현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했다.
한편 노홍철은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무한도전' 등 자신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노홍철은 지난달 7일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돼, 채혈 검사를 실시간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05%였던 것으로 드러나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