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는 9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소매치기 소녀 역에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신인 배우다.
1990년생에 키 166cm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이라는 것, CF 출연 경력 외에는 알려진 사실이 없다. 직업도 배우가 아닌 '모델'로 돼 있다.
소속사 채움엔터테인먼트 측에서도 이번 캐스팅에 대해 상세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는 두 달전부터 김태리를 '신인배우'라 소개하는 보도자료를 집중 배포했다.
▲트리퍼 사운드 '먹다버린 레몬' 뮤직비디오
▲SK텔레콤 광고
▲더 바디샵 광고
소속사는 당시 "CF 광고에서 보여준 다양한 매력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배우로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캐스팅이 확정되었거나, 유력한 캐스팅 이야기가 오고 가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청순하면서도 개성적인 마스크를 소유한 김태리는 현빈과 함께 화장품 CF를 촬영했으며, 최근에는 SK텔레콤과 문화체육 관광부 CF에도 메인 모델로 출연 중이다.
또한 2년 전 인디뮤지션 '트리퍼사운드'의 '먹다버린 레몬' 뮤직비디오에 홍일점으로 출연해 깜찍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가씨'는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삼고 있는데, 원작은 소매치기 소녀와 귀족 아가씨의 동성애를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노출 수위도 낮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리가 맡은 역의 오디션 조건 중 상당한 노출 수위에 대한 언급이 이미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사진 ⓒ 트리퍼 사운드 '먹다버린 레몬' 뮤직비디오 캡처, 채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