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의 상습 지각이 '실검'으로 인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복학왕'이 올라오면서다. '복학왕'은 기안84가 현재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이다. 네이버 수요웹툰 1위(조회수 기준)을 달리고 있는 인기작이다.
최근 몇 년 새 웹툰 제목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일이 많은데, 마감 시간에 맞춰 연재 여부를 확인 위해 독자들이 검색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웹툰이 게재되는 동시에 검색어에서 사라진다.
이번 '복학왕'의 경우 마감시간인 화요일 오후 11시를 17시간 이상 넘기고서도 연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일 메트로는 네이버 홍보담당을 인용해 이번 연재 지연은 작가 기안84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것이며, 이날 오후께 연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복학왕은 최근에도 다음날 오후 4시에 지각 연재된 바 있다.
기안84는 전작 '패션왕' 연재시에도 상습 지각으로 독자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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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습 지각 사태에 네이버 웹툰 담당자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기 마련.
공교롭게도 네이버 검색어 시스템이 이러한 상습 지각 작가들에게 연재 독촉을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에 '복학왕'이 떠 있는 탓에, 각 언론 매체에서는 기안84의 지각 사태를 꼬집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인터넷 매체에서는 실시간 검색어에 뜬 키워드로 기사를 쓰지 않으면 수입이 떨어지기 때문에, 키워드를 따라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다. 언론 뿐 아니라 블로거, SNS 이용자들도 관련 소식을 퍼 나르기 마련이다.
'복학왕'의 검색 순위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이번 25화 게재가 언제 이뤄질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사진 = 기안84 ⓒ 온게임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