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재즈 연주곡 하나를 소개합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불멸의 밥재즈 'Manteca(만테카)'
이 곡은 재즈계의 거장이자 가장 위대한 트럼페터로 추앙받는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의 대표곡 중 하나로 1957년 앨범 <At Newport >에 수록되었습니다.
디지 길레스피는 엄청난 폐활량과 빠른 연주 기법으로 밥재즈의 시대를 열었던 장본인이면서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개량한 기묘한 모양의 트럼펫과 연주할 때의 터질듯한(?) 박력 넘치는 얼굴로도 재즈계의 심볼로 남게된 명인입니다.
오늘의 연주는 디지의 연주가 아니라 또 한명의 전설적인 트럼페터인 아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의 연주입니다.
쿠바 국적의 재즈 연주자인 아투로는 디지 길레스피가 발굴해 이끌었고 그 스스로 명인의 반열에 오른 대단한 연주자였죠.
특히 그의 연주는 영화 '리빙 하바나(For Love or Country : The Arturo Sandoval Story)'에서 선보이면서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이 영화에선 앤디 가르시아가 아투로 산도발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Manteca(만테카)'는 이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최고의 연주입니다. 신나고 현란한 밥재즈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곡이면서 아투로 산도발 특유의 다이나믹한 연주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지의 연주보다 아투로의 연주를 선호합니다.
잠못이루는 밤, 잠들 수 없는 밤을 위해 정신이 번쩍드는 'Manteca(만테카)'를 감상해보시죠. 사운드를 크게 키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