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WINNER) 멤버 송민호의 '대한민국 열도' 발언에 일본 한류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2014 SBS 가요대전'에서 송민호는 배우 송지효와 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B1A4 바로, 인피니트 엘과 함께 MC를 맡았다.
진행 중 송민호는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 '열도'는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을 뜻하는 말로, 보통 일본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22일 한류 팬인 트위터리안 '@K_POP_SUKI(이하 ID)'는 "'SBS가요대전'에서 '위너'의 송민호가 MC를 진행하던 중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열도는 여러 개의 섬을 나타내는 말로, 일반적으로 일본을 카리키는 표현"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게재된 해당 트윗은 좋아요 수가 급증하며 SNS상에서 퍼지고 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일본 트위터 반응.
「SBS歌謡大典」WINNERソン・ミノはMC進行の途中で、「大韓民国"列島"を揺さぶった」と話して、論議になった。 "列島"はいくつかの島を示す言葉で、一般的に日本を指し示す表現。 pic.twitter.com/3SN0poqhkL
— K-POPすき (@K_POP_SUKI) 2014년 12월 22일
"말을 꺼낼 서랍이 적은 모양이다. 열도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으니 용서해주자(@kn__***)"
"어떻게 그런 이상한 말 실수를 할 수 있나(@hiro_huiro07)"
"안돼(웃음·@62_k***)"
"(웃겨서)배가 아파. 민호 씨(@nangah****)"
"'몰랐어. 안되는 거야?'라며 떨더라(@minouch****)"
"열도는 일본이에요 ^^;(@kanaxx****)"
"?? 응 ??(@taos***)"
"떨려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말한 건가?(@s2_m_i_n_****)"
"조금 머리가 나쁜 것 뿐이니 용서 해주자(@taco****)"
반응을 남긴 것은 한류 팬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다수. 실수였으니 넘어가자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SBS '가요대전'에서는 시작 10여분 만에 오디오 사고가 발생하는가하면 카메라가 엉뚱한 곳을 비추는 등 방송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