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과정에서 '갑의 횡포'를 부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위메프가 수습에 나섰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최근 지역영업기획자 채용 과정에서 수습 직원들을 기만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아시아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11명의 지역영업자를 채용해 2주간 수습 기간을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습 직원들은 실무에 투입돼, 음식점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홈페이지에 상품을 올리는 등 정직원과 같은 일을 진행했으나, 수습 기간 뒤 한 명도 채용되지 않았다. 이들은 최종 합격을 위해 일당 5만원(연장근로 수당 포함 55만원)의 수당을 받고 야근까지 자처했으나, 결과를 듣고 허탈감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위메프는 8일 보도자료 및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수습책을 내놓았다.
'공식 사과문'으로 명명된 입장 글에서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최고 수준의 통과 기준을 정한 탓에 한 분도 최종 합격자를 선발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통의 미숙으로 우리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우리의 서툰 설명 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반성한다"며 "11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였다"며 "앞으로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선발제도를 변경하고, 내부 및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위메프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위메프 대표 박은상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에게 저희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어제 새벽부터 아침까지 임원진과의 진상파악과 밤샘회의를 거쳐 대책을 강구했으며,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저희의 소통이 미숙했습니다. 저희의 의도를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는 가장 자부심 넘치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어렵고 힘든 3차 최종 현장 테스트를 치렀고 그 통과 기준을 최고수준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안타깝게도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성과를 내주셨지만 결국 1분도 최종 합격자를 선발시키지 못했습니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인 취업준비기간에 조금이라도 채 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껴드리고자 2주 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희의 서툰 설명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반성합니다.
11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였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저희가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부 및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가 달을 가리켰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을 본다면 그것은 저희가 말을 잘못 전한 게 맞습니다. 정확하게 소통하지 못한 것입니다.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 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저희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위메프는 직원 1400명과 고객센터 사우 1000명을 포함하면 2400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만든 이제 5년 된 청년벤처 기업입니다.(평균연령 29.5세) 그만큼 미숙한 일도 많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정확하게 소통하고 진심을 제대로 전하는 위메프가 되겠습니다.
위메프 대표 박은상 배상
[사진 ⓒ 위메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