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MBC '진짜사나이2-여군 특집편(이하 진짜사나이)' 첫 방송에서 출연자들의 겉치장이 벗겨지며 실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연기력 논란은 있었을 지언정 외모로는 완벽했던 배우 강예원은, 민낯을 공개했다. 홍조가 가득한 얼굴에 돋보기안경을 쓴 반전 모습을 공개했다.
중성적 매력의 엠버는 거뜬히 군 생활에 적응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조교에게 면박을 받고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당황한 나머지 "그냥 다 잊으시오"라는 문어체 말투가 튀어나와 배꼽을 잡게 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는 남편 김정근과 입소를 준비하면서 의외로 애교 있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방송에서 반듯한 모습만 보여온 터라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다희는 "몸무게가 54kg"이라고 미리 고백하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신체 검사 때 어차피 들통 날 것이기 때문이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는 시즌1 멤버이자 라이벌 그룹 걸스데이에 속한 혜리에게 질 수 없다는 듯 본격 '먹방'을 예고했다.
윤보미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 또한 군대에서 먹을 것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자아냈다.
이렇게 여성 연예인·방송인들이 드러낸 리얼리티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는 관련 키워드들로 도배가 됐고, 커뮤니티나 SNS에서도 다수 언급되고 있다.
지난 '진짜사나이' 1기 때도 출연자들은 스스로의 민낯을 드러내며 대중의 큰 관심을 얻었다.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여성 연예인·방송인들의 '방송용 치장'이 벗겨진 때문으로 보인다.
예쁘고 빈틈없어 보이던 이들은 앞으로 민낯에 어리바리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야 한다. 이런 자극적인 상황에 어찌 대중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을까.
[사진 ⓒ MBC 방송화면, 강예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