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영화 '은교'를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린 김고은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고, 어느새 다섯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코인로커걸'과 '협녀, 칼의 기억'에서 각각 부모에게 버려져 범죄조직의 일원이 되는 여인 일영과 부모의 복수를 갈망하는 여검객 설희를 연기하며 새로운 연기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뷔 3년만에 전도연, 김혜수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매 작품 주요한 감정선을 책임지고 있는 그녀는 이미 충무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명배우로 자리잡았다.
'은교', '몬스터'에 이어 개봉예정인 '코인로커걸',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까지 출연한 배우 김고은은 그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다. "연기를 하면서 희열을 경험하면 쉬지 않고 연기만 하고 싶어져요. 좋아하는 것도 결국 일이 되면 언젠가 지칠 수 밖에 없는 것 같지만, 저는 너무 빨리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타고난 재능과 더불어 자신의 일에 만만찮은 열정이 있음을 증명했다.
올해로 스물다섯 살 김고은은 하고 싶은 것이 많다고 했다. 노래 부르는 것과 코미디물에 관심이 많은 여느 20대 같다가도, 매일 일기를 쓰는 등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는 흔적이 보인다. "외부적인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운 진짜 나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할 때가 있어요"라며 조금은 철학적인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반면 조심스레 물어본 연애관련 질문에는, "남의 연애사에 관심 갖는 거 아니에요!"라며 크게 웃으며 잘라 말했다.
아직 대중들에게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것이 더욱 많은 배우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된다. 벌써 영화 '계춘할망'에 윤여정과 함께 출연을 확정 지은 김고은의 새로운 행보를 더욱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엘르' 2월호에서 화보와 함께 청량한 매력을 선사하는 김고은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2월호와 엘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엘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