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덴마의 단행본의 배송일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덴마 단행본 1~3권의 배송예정일은 본래 21일이었으나, 22일인 오늘까지도 배송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각 인터넷 서점 예약판매 페이지에는 기존 출고 예상일이 23일 혹은 24일로 수정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단행본 배송일이 늦어지자 독자들은 웹툰 연재시의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해당 웹툰은 연재 중 상습적인 지각으로 독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덴마 단행본의 출판사인 네오북스는 22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덴마 단행본은 지금 출력이 되고 있다. 이제 박스 작업만 완료되면 바로 발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담당 편집자가 국내 유명 작가 등 관련 인사들의 추천사를 받아 왔음을 알렸다.
한편 양영순 작가의 작품 '덴마'는 방대한 세계관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다양한 에피소드 등으로 만화 마니아들에게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4년간 연재된 SF웹툰이다. 지난 7월 말부터 휴재 상태.
이하는 만화계 인사들의 덴마 추천사.
양영순은 첫 작품 『누들누드』 때부터 '큰바위얼굴'이었다. 이젠 관록까지 붙었다. 흔들리지 말고 양영순표 만화를 끝까지 끌고 가기 바란다. _허영만
내가 지켜보는 영순이는 갈팡질팡 더디다. 하지만 분명히 꾸준하다. 힘내라, 꼬마야. _이현세
덴마는 부러운 것투성이다. 이야기, 그림……. 그중에서도 제일 부러운 건 등장인물에게 연민을 갖게 하는 양영순의 힘이다. _윤태호
개인적으로, 작가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5년 전쯤의 일이었다. 양영순 작가가 『덴마』라는 만화를 그릴 거라고 했다. "형. 덴마는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어떤 이야기야?" 양영순 작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우주 택배 이야기야" 하고 간략하게 대답했다. 뭔가 감이 오지 않아서 다시 좀 더 물었다. 양영순 작가가 대답했다. "아 몰라.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그리고 지금의 『덴마』가 나왔다.
양영순 작가는 태생이 다르다. 무대를 설치하고 인물들을 만들어서 그들이 알아서 뛰어놀게 만든다. 간혹 작가가 만든 인물들이 어느 순간 작가의 손을 벗어나 자아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덴마』가 바로 그 예다. '양영순'이라는 창조주가 만든 만화의 세계에서 뛰어노는 등장인물들이 우주 끝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미 펼쳐진 새로운 세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독자로서 행복하다. 양영순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고, 주인공들의 여행에 독자마저 택배에 담아 함께 보내버렸다. 그들과의 여행이 함께 즐겁기를 바란다. 믓시엘. _강풀
완결만 하신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스페이스 오페라가 될 것이며, 양영순 작가의 두 번째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완결까지 무사히. 믓시엘. _네이버 웹툰 편집장 김준구
[사진 ⓒ 네오북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