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일주일만에 9명으로 늘어나며 확산되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공포에 질린 괴담이 유포되고 있다.
"당분간 여의도 A병원에 가지 마세요"라고 시작되는 이 괴담은 "A병원의 중환자실이 폐쇄됐으니 근처엔 가지 말라"며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긴급재난 1호 상황이라고 뉴스에 뜨고 있다"는 근거 없는 말이 적혀 있다.
이는 3번째 감염자 H씨가 지난 16일 첫 번째 감염자인 A씨와 평택의 한 병원에서 2인실을 사용하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알려지면서부터.
메르스는 2012년 중동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로 전세계를 강타했던 '사스(SARS)'와 유사한 전염병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치사율은 40%를 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총 24개 국가에서 천명이 넘게 발생했다. 이 가운데 471명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다.
감염경로는 신체접촉, 점액, 공기호흡 등 거의 모든 루트를 통해 가능하지만, 메르스가 시작된 중동 국가의 경우 감염자의 수는 줄어드는 추세이며, 아직까지 변이를 통해 확산되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감염증상은 기본적으로 감기와 유사하다. 고열과 기침 등 심한 감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지나친 공포심은 금물이지만, 감염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예방 수칙
1.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비누와 물 또는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손을 자주 씻습니다.(붙임. ‘올바른 손씻기 방법’ 참조)
2.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성지순례기간 동안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3.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습니다.
4.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합니다.
5.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씁니다.
6.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합니다.
7.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8. 자세한 질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