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는 2002년 11월 중국 광동성에서 최초 발생해 아시아 및 세계 전역을 강타했던 치사율 9%의 강력한 전염병으로 지금의 메르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다.
메르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강했던 사스는 엄청난 인명 피해를 초래했는데,
중국 : 감염 및 사망 5328/349 명,
홍콩 : 감염 및 사망 1755/299 명,
등 중국과 홍콩의 가장 피해가 컸고, 싱가포르(28), 대만(18), 말레이시아(2), 필리핀(2), 태국(2) 등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었다.(괄호는 사망자수)
그리고 멀리 있는 캐나다까지 감염 및 사망이 251/44 명에 이를 정도로 혹독했던 전염병.
당시 노무현 정부가 어떻게 사스에 대응했는지 정리해보면,
"사스 방역을 전쟁처럼 치뤘다"
2003년 당시 노무현 집권 시절이었고 총리는 고건.
사스가 창궐하자 보건복지부는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사스방역대책본부 가동.
그러나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 상위 부처인 국무조정실이 나서 국방부,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를 총동원하고 범정부 차원의 사스 정부종합상황실 출범.
공항을 사스 방역의 최전선으로 판단, 군의관과 군간호인력을 공항에 투입.
정부는 대한병원협회장, 대한의사협회장,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장 등 민간 의료단체 대표의 의견을 들은 뒤 사스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관련 부처 모두가 나서 대응.
그즈음 "정부는 사스 의심 환자를 10일간 강제 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필요 시 자택 격리나 병원 격리 조치에 지체 없이 동의해달라"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도 발표.
41개 병원을 지정해놓고 격리 치료.
상황실에서 고건 총리가 하루 두 번의 보고를 받으며 직접 상황 통제.
그 결과, 감염 4명, 사망 0명.
그 해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을 사스 예방 모범국으로 인정해 노고를 치하했고, 노무현 정부는 이듬해인 2004년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유사한 질병관리본부 창설했다.
그리고 12년 후엔 지금 한국은 메르스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는 상황.
노무현 대통령이 남겼던 그 빽빽한 자료와 기록들을 다시금 찾아만 봤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였을 거라는 것이 지금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