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상에 올라온 미역국. 반찬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식사였지만, 평소와 다르게 미역국이 올라온 식탁에서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다.
"어? 엄마, 웬일로 미역국이야?"
".....그냥"
이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서 밤늦게 돌아온 아들은 그제서야 오늘이 엄마의 생일인 것을 알게된다.
이미 잠든 어머니에게 생신 축하드린다는 말도 못한 아들은 미안한 마음에 포스트잇으로 편지를 쓴다.
"엄마 생신축하드려요"
가족간의 무관심을 부르는 대화부족에 대해 반성하고 편지로나마 마음을 표현해 가족의 화목함을 회복했던 한 모자의 이야기가 훈훈하다.
소박하게 지날 뻔했던 엄마의 생일상이 아들의 편지 하나로 그럴 듯해졌다.
가족은 역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