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못하는 건 그렇다쳐도, 몰이해로 인해 그 통증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가 여자들을 더욱 더 힘들게 한다.
생리통 시작으로 고통받고 있는 기자가 몸부림치다가 이를 악물고 생리통을 이해하기 위한 5가지 대표적인 비유를 정리해봤다.
남자들은 꼭 봐라.
0.생리통에 대한 기본 상식
생리통은 아기를 갖기 위해 난자의 배란이 이뤄지는 시기에 자궁을 비롯한 여자의 몸이 수정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가, 수정이 없이 무위로 끝날 때 이 모든 것들이 몸밖으로 배출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생리통은 여자들마다 통증의 수준이 매우 다른데, 약하거나 강할 수 있고 날카로운 통증과 묵직하고 뻐근한 통증 모두를 동반한다.
약한 통증의 경우에도 불편하고 우울하고 힘든 스트레스는 물론인데, 남자들에게 물에 젖은 귀저기를 하루만 차고 다녀보라는 한 여성의 주장이 적절한 비유라고 평가받는다.
강한 통증의 경우는 거의 출산에 가까운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은데, 진통제 없이 고통을 견디다가 실신하는 경우도 있고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생리통은 여자들마다의 차이도 있지만, 심신의 컨디션이나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1.생리통 = 고환타격 비교설
표현이 좀 그렇지만, 남자의 '부랄까기'의 고통이 대표적인 비교설이다.
한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생리통이 고환타격의 고통에 가장 근접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면서 일본과 한국에서 많은 정보가 공유된 바 있다.
남자의 고환이 타격될 경우 숨을 쉬기가 어렵고 식은땀이 나고 정신이 아득해지며 아랫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는데, 이것이 생리통의 고통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매우 많았다.
차이라면 고환타격은 대략 5분~10분이면 완화되지만, 여자의 경우는 매월 몇 일씩 지속된다는 것.
반대로 여자가 함부로 남자의 고환을 가격하지 말라는 얘기도 많다. 여자가 몇 일에 걸쳐서 겪는 생리통을 5분 동안 몰아서 겪는 고통과 유사할 지도 모른다는 설.
2.생리통 = 고도설사 비교설
생리를 극심한 설사에 비교하는 이유는 통증도 통증이지만, 생리통이 힘든 이유가 끊임없는 출혈 때문인데, 이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선 극심한 설사의 경험이 적절하다. (참고로 고도설사는 필자가 임의로 지어낸 용어임)
어느 누리꾼이 올린 글이 높은 평가를 받아서 인용해본다.
*설사가 통제 안되게 몇일간 계속 나와. 설사 때문에 배도 아프고 가끔 빈혈도 와.
*앉았다 일어나거나 재채기 하거나 큰 소리 치면 왈칵 나오기도 해.
*하지만 시작한 설사를 멎을 수 있는 약은 없어.
*계속 나오는 설사 때문에 몇시간에 한번씩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데 설사 양이 많으면 기저귀를 뚫고 옷에 묻기도 해.
*설사 냄새가 나기도 해서 누가 맡을까 여간 신경쓰이지 않아.
*일하느라 바쁜데 기저귀 갈 시간이 안나서 초조해져. 행여나 기간동안 체육대회같은 거라도 잡히면 망한거지.
*혹시나 새면 눈에 띌까 밝은색 하의는 피해야 해.
*잘때도 잠옷이나 이불에 샐까 잠도 잘 못자서 피곤하고 힘들다.
*이게 규칙적으로 오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은 언제 설사가 터질지 몰라 전전긍긍해야 해. 집에서 시작하면 다행이지만 밖이라면 대략 헬. 늘 기저귀를 들고 다녀야 한다.
3.생리통 = 맹장염 비교설
남녀 모두 맹장염을 앓아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맹장염의 고통은 쉽게 이해가 된다.
생리통이 맹장염과 비슷한 통증으로 이해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많은 여성들이 생리기간에 맹장염을 앓을 경우 그것이 맹장염 통증인지 생리통 통증이지를 구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맹장염으로 쓰러져본 남자들이라면 생리통인지 맹장염인지 구분 못하는 여성들이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가 될 것.
4.생리통 = 추성훈타격 비교설
이 비교설은 마녀사냥 21화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추성훈한테 아랫배를 힘껏 가격받아 몇 일 쓰러져 있는 상황을 상상하면 될 것이라는 내용.
남자들의 경우 싸우면서 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추성훈한테 맞는 건 상상으로도 그 고통이 연상되지 않겠냐는 것.
당연히 추성훈한테 한대 맞으면 일반인은 기절하거나 최소한 기절할 듯 아플텐데, 여자의 생리통은 그정도로 아프다.
5.생리통 = 군대재입대 비교설
둘 다 서로 이해가 안되지만 여자의 생리통은 남자가 재입대할 정도로 끔찍한 경험이라는 정도로 이해하자는 설.
여자가 남자의 군생활을 이해 못하듯이, 남자가 여자의 생리통을 이해못하는 건 당연한 일.
그러나 서로가 이 끔찍한 경험들을 알 것 같이 말하기 시작하면 싸움밖에 안되니, 서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넘어가자는 것.
여자들이 남자들이 군대갈 때 뭔가가 이해가 되서 위로해주고, 갔다오면 수고했다고 애기하는게 아닌 것 처럼, 남자들 역시 여자가 생리할 때는 이해가 안되더라도 배려해주면 평화가 오지 않겠다는 것.
여자의 생리통은 심신이 모두 피폐해지는 경험이다. 그것도 매월 폐경이 올 때까지. 마지막으로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기사를 하나 소개한다.
"충격적인 생리통 완화법"